분류 전체보기7 당뇨인데 왜 ACTH 검사를 할까? 내분비내과 병동에서 근무하다 보면 고혈당으로 입원한 환자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대부분은 약을 조절하고 인슐린 용량을 맞추면 어느 정도 반응을 보입니다. 그런데 분명 약을 추가하고, 인슐린 펜 종류를 바꾸고, 용량도 조절했는데 혈당이 전혀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내분비에서는 단순 당뇨 악화가 아니라 호르몬 문제를 의심합니다. 그 대표적인 검사가 바로 ACTH / Cortisol 검사입니다.ACTH와 Cortisol은 어떤 역할을 할까?Cortisol은 부신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혈당을 올리는 작용을 합니다. ACTH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어 부신을 자극하는 호르몬입니다. 즉, ACTH → 부신 자극 → Cortisol 분비라는 흐름을 가집니다. 이를 HPA axis(시상하부.. 2026. 2. 27. 당뇨인데 왜 24시간 소변을 검사할까? 신장이 보내는 조용한 신호 내분비 병동에서 근무하다 보면 당뇨병 환자에게 24시간 소변 검사를 시행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혈당 때문에 입원했는데 왜 하루 종일 소변을 모아야 할까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당뇨는 단순히 혈당의 문제가 아니라, 신장이라는 중요한 장기에 서서히 영향을 주는 질환입니다.왜 ‘24시간’일까?소변은 시간대에 따라 농도가 달라집니다. 수분 섭취량, 활동량, 식사에 따라 단백 배설량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의 소변 검사만으로는 정확한 평가가 어렵습니다.그래서 하루 전체 배설량을 측정하는 24시간 소변 검사를 통해 보다 정확한 단백 배설량을 확인합니다. 이는 단순히 “있다/없다”가 아니라, 얼마나 빠져나오고 있는지를 수치로 확인하는 과정입니다.당뇨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이유: 당뇨병성 신.. 2026. 2. 27. 당뇨와 통풍이 함께 있다면 신장 위험 신호일까? 대사증후군이 보내는 경고 내분비 병동에서 근무하다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자주 느끼게 됩니다. 당뇨병 환자들 중 상당수가 통풍약을 함께 복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우연인가 싶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둘은 꽤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당뇨와 통풍, 정말 연관이 있을까?결론부터 말하면 연관이 있습니다. 두 질환은 단순히 나이가 들어 생기는 병이 아니라, 같은 뿌리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고혈당이 함께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환경에서는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고, 신장에서 요산 배설이 감소합니다. 그 결과 혈중 요산 수치가 올라가게 됩니다.요산 정상 수치는 얼마일까?혈중 요산(Uric acid) 정상 범위는 다음과 같습니다.남성: 3.4 ~ 7.0 .. 2026. 2. 27. RSV 예방주사 총정리 (접종시기, 효과, 비용) 저는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매년 이맘때면 RSV로 입원하는 아기들을 자주 봅니다. 열이 펄펄 끓고 숨쉬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안타깝습니다. 특히 생후 6개월 미만 아기들은 증상이 심해져서 일주일 넘게 입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서 격리실에 혼자 있어야 하는 상황이 부모님들에게도, 아기에게도 얼마나 힘든지 매번 느낍니다. 코로나처럼 전염성이 강해서 최근 들어 더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 이제는 예방 주사로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꼭 알려드리고 싶습니다.RSV는 왜 영유아에게 위험한가RSV, 정확히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는 기도의 가장 말단 부분인 세기관지를 집중적으로 공격합니다. 세기관지란 폐로 공기가 들어가기 직전의 아주 가느다.. 2026. 2. 27. 고령자 폐렴에서 흉수(Effusion)는 왜 생길까?[RSV·독감 vs 폐렴 차이 Procalcitonin(PCT) 검사] 내분비 병동이지만 호흡기 내과 환자도 함께 보는 병동에서 근무하다 보면, 요즘은 RSV·독감 같은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도 많고, 고령 환자에게서 가장 자주 마주치는 진단명은 ‘폐렴’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폐렴 환자들은 숨쉬기 힘들어하고 열도 나고, 무엇보다도 영상에서 흉수(pleural effusion)가 보이면서 Pigtail이나 C-tube(흉관)를 삽입하는 경우가 꽤 많아 “이게 다 연결된 흐름인가?”라는 궁금증이 생기더라고요. 이번 글은 그 연결고리를 병동에서 체감한 흐름 그대로,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내용입니다. 1) 고령자에게 폐렴이 특히 흔하고 위험한 이유고령 환자에게 폐렴이 잦은 이유는 단순히 “나이가 많아서” 한 문장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면역 반응의 저하, 기침 반사.. 2026. 2. 27. 마운자로 vs 위고비, 무엇이 더 효과적일까? 솔직하게 고민해본 이야기 (내 경험 포함) 요즘 다이어트를 검색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두 이름이 있습니다.바로 마운자로와 위고비입니다.저도 한동안 정말 많이 검색했습니다.“마운자로 효과”, “위고비 감량률”, “부작용 심한가?”, “요요 오나?”검색창에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치면서 느낀 건 하나였습니다.정보는 넘쳐나는데, 정작 내 몸에 어떤 게 맞는지는 쉽게 알 수 없다는 것.그래서 오늘은 단순히 수치만 비교하는 게 아니라,제가 실제로 겪은 경험을 섞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안내이 글은 개인 경험과 일반적으로 알려진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글이며, 의학적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약물 처방, 용량 조절, 중단 여부는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담을 권장합니다.1. 가장 많이 궁금한 것: 감량 효과솔직히 .. 2026. 2. 2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