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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보는 고혈압의 응급상황들과 고혈압 1기와 2기의 유익한 정보

by 1004ymnurser 2026. 2. 28.

 

병원에서 근무하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환자들이 혈압 문제로 병원을 찾는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내과 병동이나 내분비 병동에서는 당뇨와 함께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환자를 거의 매일 볼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같은 고혈압 환자라고 해도 혈압 수치가 매우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어떤 환자는 130 정도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기도 하고, 어떤 환자는 160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올라가기도 합니다. 또 어떤 경우에는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음에도 혈압이 잘 떨어지지 않아 결국 주사 약물을 사용하는 상황도 있습니다.

특히 병동에서 근무하다 보면 아침 시간대에 혈압이 갑자기 높아지는 환자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밤 근무를 하면서 정규 바이탈 사인을 측정하다 보면 환자들이 낮 동안 잠을 자다가 막 일어나 앉아 있기만 했는데도 혈압이 160 이상으로 측정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고혈압의 기준 수치, 치료를 시작하는 시점, 그리고 병원에서 실제로 마주하는 고혈압성 위기와 함께 아침 혈압 상승이 왜 위험한지까지 함께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혈압이란 무엇일까?

혈압은 심장이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는 과정에서 혈관 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혈압은 두 가지 수치로 표현됩니다.

  • 수축기 혈압(SBP) : 심장이 수축하면서 혈액을 내보낼 때의 압력
  • 이완기 혈압(DBP) : 심장이 이완하면서 휴식할 때의 압력

예를 들어 120/80 mmHg라는 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20, 이완기 혈압이 80이라는 의미입니다.

정상 혈압과 저혈압, 고혈압 기준

분류 수축기 혈압 이완기 혈압
저혈압 90 미만 60 미만
정상 혈압 120 미만 80 미만
주의 혈압 120~129 80 미만
고혈압 1기 130~139 80~89
고혈압 2기 140 이상 90 이상

실제 병동에서도 보면 환자들의 혈압은 이 범위를 넘나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고령 환자나 당뇨 환자에서는 혈압 변동 폭이 더 크게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고혈압 치료는 언제 시작할까?

고혈압 치료는 단순히 한 번 측정한 혈압 수치만으로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보통 여러 번 측정한 혈압이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경우 치료를 고려합니다.

  • 혈압이 140/90 이상으로 지속되는 경우
  • 당뇨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 130/80 이상

처음에는 생활습관 개선을 먼저 시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미 고혈압이 오래되었거나 혈압 수치가 높다면 약물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아침 혈압이 위험한 이유 (Morning Blood Pressure Surge)

병동에서 근무하면서 자주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아침 시간대에 혈압이 높아지는 환자가 많다는 점입니다. 특히 밤 근무를 하다 보면 정규 바이탈을 측정하는 시간에 환자들이 잠에서 막 깨어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환자가 특별히 활동을 한 것도 아닌데 혈압이 160 이상으로 측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안정을 취하게 한 뒤 혈압을 다시 측정해도 여전히 높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아침 혈압 상승(Morning blood pressure surge)이라고 합니다.

우리 몸은 아침에 일어나면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합니다. 이 과정에서 심박수와 혈압이 자연스럽게 상승하게 됩니다.

특히 고혈압 환자의 경우 이 상승 폭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병동에서도 아침 혈압이 높은 환자에게는 아침 혈압약을 조금 앞당겨 복용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약을 복용하고 약 한 시간 정도 지나면 혈압이 정상 범위로 다시 내려오는 모습을 볼 때도 많습니다.

이 아침 혈압 상승은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이 아침 시간대에 많이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병원에서 보는 고혈압 응급상황: 고혈압성 위기

고혈압 환자 중 가장 주의해야 하는 상황은 바로 고혈압성 위기입니다.

  • 수축기 혈압 180 이상
  • 이완기 혈압 120 이상

이 수치에 도달하면 단순한 고혈압이 아니라 응급 상황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성 응급(Hypertensive emergency)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즉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 심한 두통
  • 흉통
  • 호흡곤란
  • 시야 이상
  • 의식 변화
  • 신장 기능 악화

이 경우에는 경구 혈압약으로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정맥 주사 혈압약을 사용하여 혈압을 서서히 낮추게 됩니다.

고혈압 약물 종류 (작용기전별)

ACE 억제제

안지오텐신 II 생성을 억제하여 혈관 수축을 줄입니다.

  • Enalapril
  • Ramipril

ARB

안지오텐신 수용체를 차단하여 혈관 확장을 유도합니다.

  • Losartan
  • Valsartan

칼슘채널 차단제

혈관 평활근의 수축을 줄여 혈관을 확장시킵니다.

  • Amlodipine
  • Diltiazem

이뇨제

체내 수분과 나트륨을 배출하여 혈압을 낮춥니다.

  • Hydrochlorothiazide
  • Furosemide

병원에서 사용하는 고혈압 주사 약물

경구 약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거나 고혈압성 위기 상황에서는 정맥 주사 약물을 사용합니다.

  • Labetalol
  • Nicardipine
  • Nitroprusside
  • Nitroglycerin

실제 병동에서도 혈압이 180 이상으로 지속되는 환자에게 니카르디핀이나 라베타롤을 사용하여 혈압을 서서히 낮추는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마무리

고혈압은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관리하지 않으면 뇌졸중, 심근경색, 신장질환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병원에서 근무하다 보면 같은 고혈압 환자라도 혈압 패턴이 모두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어떤 환자는 약 한 가지로 안정적으로 유지되지만 어떤 환자는 여러 약을 사용해야 하고 때로는 주사 약물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또한 아침 시간대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환자들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혈압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혈압 측정과 규칙적인 약물 복용입니다.

자신의 혈압 상태를 정확히 알고 관리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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